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지존홍안무미랑전기
제 41 부
DVD - Avi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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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도 못했어

요 이틀동안

그들 중의 한 명을
잡으리라고는 말이야

그들은 무공이 고강하다는건
다 허풍이었군

하지만 아직 안 잡힌 이군선은

어림군의 전 대장이었어

아주 유명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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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홍안무미랑전기
제 41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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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손님이 와 계십니다

누구신가

적대인

실례하겠습니다

이장군

어떻게 장안에
다시 돌아 오셨습니까?

그럼 네 말은...

신군회의 우두머리인 이원길이
짐의 삼촌이라는 말이냐

그렇다

현무문 사건이 있던 그 해

내 양아버지는 한 팔이 잘리셨지만

다행스럽게도 돌아가시지는 않았다

그래서 부하들을 불러모아
신군회를 결성하신 거다

그리고 신군회의 결성은

선황의 태평성대를
뒤집어 엎기 위해서였겠지

그럼 이군선은 ?

이군선은 언제부터 그 조직에
참여하게 된 것이냐

잘못 알고 있군

처음부터 끝까지

이군선은 아에 우리 조직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줄곧 목숨을 걸로
황제폐하를 보호했다

오직 바보 같은 너만

충신과 간신을 구분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군선을
없애려 한 것이다

그가 반역자의 도적이 아니라면

어떻게 사사로이 널 놓아주고

지금까지도

너와 함께 분란을
일으킬 수가 있단 말이냐

그것은...

신군회의 존재와 그의 출생이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대 태자
이건성의 아들이다

듣지 못했느냐?

그럼 다시 말해주지

그는 네 삼촌인

이건성의 아들이란 말이다

어떻게그럴 수 있느냐

헛소리 집어 치워라

이것마저 받아 들일 수 없다면

계속 듣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군

그럼 아바마마는

아바마마는 이 사실을
알고 계셨느냐?

나중에 밝혀졌지만

선황과 장손무기는

이 일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신군회가
이군선을 찾아갔을때

선황은 전혀 의외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

쓰레기 같은 소리

만약 선황께서
그의 출신배경을 알았다면

어떻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시지 않으실 수가 있느냐

그걸 네가 어떻게 아느냐

신군회의 궁궐 공격이 실패한 후

선황께서 병이 위독한 그때

이군선에 대한 조치가 있었다

어떤 조치였느냐

유서다

선황이 구술하고

장손무기가 대필한

옥새가 찍힌 유서 말이다

황위를 물려 준다는 유서...

마마 드시옵소서

군선

메이

오는 길에 적대인에게 들었는데
병사들에게 잡힐 뻔 했다면서요

- 괜찮은 건가요?
- 난 괜찮소

다만 소정 낭자가 좀
걱정되오

제가 폐하께
놓아 주라 하겠어요

소용 없소

폐하는 절대 놔주지 않을 거요

난 정말 이곳을
멀리 떠나려고 했는데

폐하께서 세번씩이나 날 잡으려
하시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소...

이젠 소정까지 연루됐으니...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작정이세요?

군선

지금 감옥엔 분명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을꺼에요

절대 마음만 앞서 일을
처리하지는 마세요

알고 있소 하지만

이젠 다른 방법이 없소

적대인

- 물건을 가져다 주시오
- 예

마마

선황의 유서가 여기 있으니
알아서 하세요

지금 황제는 인덕이 없어
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으니

황제의 자격이 없고 천하를ㅍ 맡기는 것은 더욱 말이 안돼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하러 가느니

차라리 이 유서를

직접 문무 백관에게 공개하고

그가 황위에서 물러 나도록
하는게 더 좋겠어요

아바마마

- 아바마마
- 폐하

폐하, 폐하

- 무슨 일이시옵니까, 폐하
- 날 폐하라 부르지 마라

난 너희들의 황제가 아니다

난 대의명분도 없으니
말을 해도 아무런 의의가 없다

난 황제가 아니다
천하는 내 것이 아니란 말이다

폐하, 무슨 일이시옵니까

폐하

날 황제라 부르지 마라

폐하

너희가 틀렸다

- 너희 모두 틀렸다
- 폐하

됐습니다 됐습니다 폐하

이장군, 소관이 밤참과
방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밤참을 드시고

어서 가 쉬십시오

사람을 구하는 일은
내일 아침 일찍

계획대로 진행할...

나리, 이 밤참은...

네가 먹어라

저 방은...

네가 가서 자거라

그럼 나리께서는...

난 궁에 다녀 오겠다

이 야밤에 들어갔다 오는것이
어디 가능하겠습니까

- 벌써 사람이 들어가 있다
- 예?

소정, 어서 갑시다

넌 이제 도망갈 수가 없다

이군선

넌 도망갈 수가 없다

적대인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 사람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데

뭐가 잠깐만이라는 것이냐

그를 들여 보내라

예, 마마

마마

적대인은 마침 잘 오셨소

지금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자꾸 드는데

- 군선이 혹시?
- 마마의 예감이 맞았습니다

이장군 심야에 어사부를 떠났습니다

마마에게 남기는 한 통의
편지를 두고 말입니다

감옥에 들어가 죄수를
납치한다는 이야기 입니까?

여기에 설명은 없지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소

군선이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황위를 되찾지 않겠다는 것은

소정을 구하는 뜻이 아니겠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합니까

방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궁 안에 아무일 없는지
감옥은 안전한지 물었습니다

모두들 웃으면서 모든 것이
다 평온하다고 했습니다

평온?

군선이 돌아와

목숨을 걸고 사람을 구하려 하는데
어떻게 평온할 수 있겠소

지금의 평온은

좋은 징조가 아니오

마마

어디 가십니까

폐하를 뵈러 가오

그럼 저는요

같이 가는 건
별로 좋지 않을것 같은데...

먼저 돌아가 선황의
유서를 잘 지키시오

원보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폐하께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으신 것 같구나

그렇긴 하지만 소인이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뭐가 그리 어렵다는 것이냐

폐하께서 방금 본인이 황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더냐

하지만 폐하는 분명히 황제이신데

황제가 아니라 말씀하시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아영

이건 당신 일이 아니오

먼저 돌아가시오

폐하

폐하께서 잠자리에
드신 줄 알았습니다

어떠시옵니까, 폐하

걱정되는 일이 계시옵니까
신첩에게 말씀하시옵소서

신첩도 폐하의 근심을
같이 나누고 싶사옵니다

아영

만약 짐이 황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짐을 여전히 사랑할 것이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전 폐하께서 황제가
아니시길 바랬습니다

폐하께서는 아마도...
아마도 모르실 것이옵니다

저는 폐하께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럼

이주에 있을때

처음 나를 만나면서부터
사랑하게 됐다는 얘기오?

그때....

전 폐하께서 그저
일반 도련님인줄 알았습니다

폐하께서 태자이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그땐 정말 엄청난 꿈을 꾸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은....

왜 그렇게 말하시오?

그렇지 않다고 말이오

왜냐하면 폐하께서 황제시면

저는 어쩔수 없이

다른 여자들과 함께 폐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그런 일은 어떤 여자도
바라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당신과 친한 자매에게도

그렇소?

두 일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사랑은 사랑이고

자매간의 정은 정일 뿐입니다

아영

짐은 당신을 오해하고 있었고

메이를 오해하고 있었소

심지어는 짐 주변의

모든 여인들을 오해하고 있었소

폐하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무슨 일이시옵니까

폐하

짐은 방금...

꿈을 꾸었소

꿈속에서

그 꿈속에선...

황제를 하였고

난 역시...

꿈속에서도 혼란스러웠소

꽃밭에서 나비들이...

내게 오는 것인지..

내가 나비에게 다가가는 것인지

원보공공

무슨 일이냐

폐하께 아뢰옵니다

이군선이 붙잡혔습니다

폐하 용체가 편치 않으시니

옷을 더 입으시옵소서

폐하, 내일 말씀하시면 안 되옵니까?

왜 지금 감옥에 가시려
하시옵니까

그대는 마음쓰지 말고

돌아가 쉬시오

싫사옵니다

폐하 곁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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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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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언니

밤이 이렇게 깊었는데 왜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은 거야

폐하께서도
안 주무시고 계시잖아

오늘은 궁 안에
특별히 활기를 띄는구나

폐하 어쩐 일이십니까

안색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짐이 병이라도
들었을까봐 그러는 것이오?

짐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당신은 속일수 없나 보오

그렇지 않소?

상관 없소

들어가서 말합시다

군선 오라버니

위험할걸 알면서

왜 절 구하러 온 거에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시오

내 어찌 당신을 버리고
모른척 할 수 있겠소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 내 입장이었더라도
이렇게 했을 것이 아니오

다 제가 잘못한 거에요

저만 아니었다면

당신이 무공으로
그들에게 사로잡힐리가 없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당신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내가 나빴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전...

전 생각도 못했어오

전 오라버니가 절 구하러 올거라곤..

그래서 전, 전

왜 그러시오

오라버니 말을 안 듣고

오라버니의 일을....

황제에게 모두 말했어요

폐하께 뭘 말했다는 거요

말해야 될 건

모두 다 말했어요

하지만

전 그를 놀라게
하려고만 했던 거에요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고요

그 나쁜 황제가 절 이용해 오라버니를
유인하려 할지는 정말 몰랐어요

이젠 어떻게 하죠

그 도적같은 황제가

모든 것을 알았고

우린 그의 손아귀에 있으니

이젠 정말

우리가 여기서

벗어나기 힘들것 같네요

군선 오라버니

왜 말이 없어요

그에게 맡겨 보겠소

만약....

이군선의 목숨을 이용해

천하가 태평해 진다면

죽어도 아무런 아쉬움도 없소

예전에

당신은 말했었소

모든게 분명하니

짐더러 잘 생각해 보라고 말이오

하지만 짐은 이제야 알았소

소정을 직접 붙잡아

심문을 하고 나서야

모든 진상을 제대로
밝힐 수 있었단 말이오

메이

이군선의 출신 배경

그리고 선황의 유서에 관해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오?

폐하께서 만약 그렇게
심문하지 않으셨다면

이 모든 것은 영원히 비밀이
됐을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짐에게

벙어리나 귀머거리처럼
평생을 살아가란 말이오

처음부터 끝까지

군선은 단 한번도 황위를
찬탈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럼 군선은 황위계승에 대해

전혀 생각도 없었는데

나혼자 난리를 친 것이란 말이오

- 폐하 오해십니다
- 그건 그대가 더 잘 알것이오

황후인 당신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황제 자리에 군선이 아닌
내가 있다는 것 아니오

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니

난 황제를 하는 동안 정말 무능하였소

다른 사람이 버린걸
내가 주운 셈이 되지 않았소

아바마마는 임종 전에 날 버렸고

내 반려자마저도 날 배척하였소

겉으로는 사랑한다
공경한다 말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짐을 무시하고 있었소

폐하

진정하시옵소서

페하

지금 이렇게 투정을
부리실 때가 아닙니다

좀 더 성숙하게 이 사건을
대하실 수는 없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마음을 가라 앉히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짐이 어떻게 마음을
가라 앉힌단 말이오!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단 말이오

아주 간단 합니다 그냥
이군선을 놓아 주시면 됩니다

불가능하오

세상에 황제가 둘 일수는 없소

짐에게는 오직 두 가지
선택만이 있을 뿐이오

선황의 유서대로

황위를 이군선에게 넘기던가

아니면 이군선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없애야 하오

- 폐하
- 말할 필요 없소

짐은 아직도 한 나라의 군주요

아직도 황제란 말이오

짐은 이군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소

짐이 결정하면 그걸로 그만인 것이오

폐하께서는 양심을 속이고

선황의 유지를 거역하며

불충불효하여 불의의 무리로
낙인 찍히시고 싶습니까

무엄하도다

폐하

짐은 알고 있었소

짐은 이군선을 잡았을 때부터

당신이 마음이 급해져 어떻해서든

그를 위해 변호하고 싶은것 아니겠소?

짐은 그대를 원망하지 않소

원보야

황후마마께서 돌아가시니
잘 모셔다 드려라

또 저를 연금시키려 하시옵니까

폐하, 이런 유치한 방법 말고는
다른 것은 없사옵니까

황위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군선을 죽일 용기는 있으면서

왜 절 죽일 용기는 없사옵니까

이것은 이군선과 짐의 일이지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오

다시 말하지만...

선황의 유서는
짐이 직접 본 적이 없고

모두 당신들에게 들었을 뿐이오

설사 그 유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짜일 수도 있지 않소

폐하

다른 말은 필요 없소
원보야

마마를 모셔라

마마 돌아 가시옵소서

마마...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아영

모두 보고 나니 알겠소?

당신이 지금 짐과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하겠소?

저는 당연히 폐하 편이옵니다

짐을 지지한다고?

그렇다면

당시 언니에게
맞서겠단 말이오?

이미 말씀하셨듯이

이번 일은...
폐하와 이군선의 일입니다

메이 언니와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언니가 이렇듯 남의 편을 드니

폐하께서도 화를 내실만 하죠

이군선은...

짐의 황위를 침범했을뿐 아니라

짐과 메이의 부부간의
사랑에도 침범을 하였소

짐은 그를 용서할 수 없소

공이든 사든
절대 그를 용서할 수 없소

나리, 나리, 나리

어떻게 되었느냐
무슨 소식이라도 들었느냐

아무 소식도 없사옵니다

뭘 가지고 아무 소식도
없다고 하느냐

궁 밖 경비가 전보다 많이
삼엄해 졌습니다

소인이 열 발자국도 때기전에
경비병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돈을 많이 가져가서 정보를
얻어오라 하지 않았더냐

돈을 썼습니다~

하지만 경비병들은
모른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물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돈은 왜 줬느냐

난 내가 돈이
남아 도는 줄 아느냐

네 월급에서 깎겠다

감옥 쪽은 별 이상 없었지만

황후 쪽은 좀 이상합니다

어서 말해 보아라

월급을 안 깎겠다 하셔야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 안깎게씁니다 안깎아요~

어서 말해 보십시오, 집사나리

폐하께서 황후마마를
연금을 당하셨습니다

연금?

병사들을 급히 뽑아 황후마마의
침궁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됐으니 제가
이리 달려 왔지 않습니까

황후께서 연금을 당하셨다면

그러단 말은...

폐하를 설득하는 것은
실패한 모양이군

이장군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잡힌것 같군

이 일을 어쩐다...어쩐다~

이것은 영원한 비밀이
될 수도 있지만

군선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소

역시나...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 해보자

목숨도 필요 없고
관직도 필요 없다

- 적안아
- 예, 나리

어서 관청 안의 글을 아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라

뭐 하시려 그러십니까

그게 네가 할 말이냐

어서 내가 시킨대로 해라

예, 나리

모두에게 알리려면

당연히 곳곳에 붙여야겠지...

어서 써라

빨리 써라 다 쓰고 난
후에 내게 제출해라

서둘러라, 어서
서둘러라 어서 빨리 써라

이 일은 아주 급한 일인데

스스님이 계시지 않으시니

제가 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부님께서 가르침을 주십시오

제자 적인걸 올림

나리

저들이 열심히 써서

이미 60장이 되었습니다

안된다
더 쓰라고 해라

주변의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글을 쓰는 사람은 계속 쓰고

글을 못 쓰는 사람은
그걸 들고 가서 붙여라

붙이라 하셨습니까?

어디다 붙여야 합니까

장안성의 온 곳곳에 붙여라

날이 밝아 오니

행동을 빨리 하거라
그리고

순찰을 도는 관병을 보면
안 보이는 곳으로 숨도록 해라

만약 붙잡히면

나도 어쩔 수가 없으니...

목숨을 걸고 나리를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말이 많구나
어서 가거라

다시 이리 오너라

나리, 또 무슨 분부 있습니까

넌 안 되겠으니

건장한 사람을 찾고

제일 빠른 말을 구해

이 편지를 전하라 하여라

최대한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중요한건 정오가 되기 전에

장손대인의 답장을
가져오는 것이라 일러라

어서 가거라

예,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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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라 비켜라

빨리빨리 비켜라

비켜라 비켜

다 뜯어 내라

빨리 빨리

다들 물러 서라

여기 또 있다

폐하

보아하니

어제 저녁
한 숨도 못 주무셨는데

조회는 그냥 건너 뛰시는게
어떻겠습니까

황제라고

조회를 안해도
된다는 법은 없소

참 이 대인

오늘 아침 곳곳에서 사람들이
토론하고 있는걸 들어 보셨소?

단순히 듣기만 했겠소

전몰래 보기도 했습니다

선황께서 돌아가신지
그렇게 오래 되었는데

어떻게 그런 유서가 갑자기
나타난단 말이오

당연한것 아니겠소

지금 황제폐하께서

대의명분도 서지 않고

말에도 이치가 없으니 말이오

누가 아니랍니까

우리 조정대신들은
잘못된 길에 들어선거요

뭔가 잘못 되어도
크게 잘못 되었습니다

적대인

뭘 그렇게 웃으시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다만 대인들께서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여기저기 붙어 있는
방의 유서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렇소

진짜인지 아닌지는

제대로 알고 있는 자가
나와 증명해 줘야 될 것이오

그렇게 본다면 딱
한 사람밖에 없소

전 태위인 장손무기가 아니겠소

- 맞소
- 무슨 말이 필요하겠소

그런데 안타깝소

그 장손무기께서는 산에 들어가
은거하신지 오래니 말이오

대신들께서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렇다면 선황께서는 황위를 왜
자신의 친아들을 놔두고

아무 상관없는 이군선에게
넘기려 했을까요

그렇소, 이 일은 잘못하면
일이 커질 수가 있소

아시다시피 선황께서는
생전에 이군선을 무척 아끼시고

온 정성을 다하여
큰 인물로 키우려 했소

선황께서 오래 전부터 이미
준비하셨는지도 모르는 일이오

- 조정 대신 여러분
- 무슨 일이오

이군선이

전 태자 이건성의 아들이라 하오

- 선황의 조카라 하오
- 뭐라고...

오늘 드디어 결말이
나려나 봅니다

무슨 결말 말이오

궁의 비밀스런 역사 말입니다

선황께서 피눈물을 흘리신
그 역사 말이오

아니, 그건...

비밀스런 역사와

피눈물의 역사라고?

말도 잘 만들어 내는군

조회를 시작하옵니다

폐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 일어들 나시오
- 감사하옵니다, 폐하

폐하의 어명이오

일이 있으면 빨리 말하시고
없으면 퇴청해도 좋습니다

적인걸

예, 폐하

오늘 조회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오

대신들이 할 말은 있는데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것 같소

그대가 평소 제일 말을 잘하고

거리낌 없이 직언을 잘하니

대신들을 대표해
짐에게 말해 보시오

폐하께 아뢰옵니다

별일 없사옵니다

별일 없다고?

일이 있기는 하나

궁 밖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궁에는 높은 담장이 있으니
별일 없을 것이옵니다

그럼 그대의 뜻은

짐은 그저 궁 안에서만
황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오?

조회를 마치겠소

물러가겠습니다 폐하

적대인

폐하께서도 이미 이 일을
알고 계셨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물러나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소

그렇소

하지만 아무도 폐하를 도와

그것이 유언비어라고
말한 사람도 없지 않았소

대인들께서 괜찮으시다면
휴식을 취하고 계십시오

곧 새로운 소식이
올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 그럴 수도 있겠군
- 자, 자, 갑시다

무메이

그대는 정말
너무 하는것 아니오?

폐하 무슨 일이시옵니까

무슨 일이냐고?

그대가 이렇게 하는건

황위를 찬탈하겠다는 것이 아니오

이군선과 소정은
아직 감옥안에 갇혀 있는데

선황께서 남기신 유서가

곳곳에 필사가 되어 붙여져

하룻밤 사이에 온 성안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말았소

이게 다 당신이 한 일이
아니란 말이오

전 그런 적이 없습니다

어제 폐하와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와 침궁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폐하께서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럼 그 유서는!

그 유서의 원본은 어디에 있소

그대가 저잣저리의 백성들에게
알린것 아니오

유서...

그가 드디어
해야 할 일을 했군요

적인걸...

적인걸이 한 짓이란 말이오?

- 나리, 나리
- 적안아, 어떻게 되었느냐

- 사부님에게 소식이 있느냐
- 예 있습니다

천하에 고하는 글?

내게 준 글이 아니지 않느냐

나리, 왜 이러십니까

이 글은 모든 사람에게
알린다는 글 아닙니까

나리도 모든 사람들 중의
하나이니 당연히 볼 수 있지요

그래 그렇구나
날 일깨워줘서 고맙다

정말 잘 됐다

사부님께서 나서시니

- 이장군도 이젠 살 수 있다
- 살 수 있군요

대인들은 조용히 해 주십시오

중요한 일을 공표하겠습니다

전 태위 장손대인께서 천하에
고하는 글을 하나 쓰셨는데

제가 대신해 공표하겠습니다

사실

선황께서는 붕어하시기 전

확실히 당나라의 통치권을
이군선에게 넘기시려 하였습니다

유서는 선황의 구술에 따라

장손대인이 직접 쓴 것입니다

그리고 옥새를 찍어 진위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러분

장손대인께서 글로써

이장군이 억울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잘됐군
- 잘됐어

폐하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어명을 내리시어
이군선을 놓아 주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을 다시 제대로
돌려 놓으실 수 있습니다

메이 언니

언니는 정말 너무해

폐하는 언니를 나쁘게
대한 적이 없는데

언니는 왜 다른 사람을 도와

폐하를 이렇게까지 만드는거야

난 도리를 따진 것이지

인정을 따진 것이 아니야

다 폐하께서 자초한 일이야

내가 정말 폐하가 황제자리에
있는걸 원하지 않았다면

유서를 받았을 때 바로

행동에 옮겼을꺼야

이군선도 마찬가지옵니다

그가 정말로 야심이 있었다면

선황께서 붕어하실 때

그저 대세에 따르면 될것을

왜 오늘까지 기다렸겠습니까

폐하, 이렇게 간단한 논리인데

왜 생각을 못 하시는 겁니까

짐에게 황위를
내어 놓게 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인것 같소?

적인걸이 빠르다 한들

짐보다 빠르진 못하오

폐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죽은 사람에게도
황위를 줄 수 있단 말이오?

짐은 그렇게 하기로
이미 결정했소

이군선과 소정 두 사람을

반역죄로 사형시키고

저잣거리에 효수 할 것이오

이장군! 이장군!

- 물러 나거라
- 이장군!

이장군!

때리지 마시오

싸우지 마시오

여러분

빨리 길을 비키시오
병사들의 길을 막지 마시오

선황의 유서에 따르면

이군선이 진정한 황제입니다

우리는 모두 보았습니다

때리지 마시오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마시오

형제 여러분
저들은 무고합니다

이장군!

폐하

폐하, 큰일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궁 밖에 백성들이 모여 들어

이장군의 목숨을 살려 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군선은 참수했느냐?

형장으로 가는 길을
온 백성들이 저지하먀

온 몸으로 관병에 맞서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그럼...

그럼 군사들을 더 보내서
진압하면 되지 않느냐

폐하 그들은 모두 폐하의
자식들입니다

백성들의 손에 무기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입니다

병사들 또한 백성들의 자식인데
어찌 진압 할 수 있겠습니까

폐하, 하늘의 뜻에 따르시어
민심을 배반하지 마시옵소서

죽음을 무릅쓰고 간언드리니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폐하

폐하, 폐하

이치(황제)는 물러 나라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제 이야기를 좀 들으십시오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이치(황제)는 물러 나라

이장군

폐하, 폐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성 밖의 많은 군대들에게서
배반의 낌새가 보인다 합니다

수만의 병마가 지금 장안성을
향해 몰려 오고 있다 합니다

폐하

우리는 호분영 장수들이오

장안에 이장군을 도우러 왔소

우린 이장군을 지지합니다

모든 어림군 형제들도

무기를 내려놓고 행동으로
이장군을 지지 합시다

저희도 폐하께서 하늘과 백성의
뜻에 따르시기를 청합니다

크게 생각하시옵소서

폐하

배반하는 구나

이것이 짐의 나라고

이게 짐의 백성이란 말인가

이치(황제)는 물러 나라

남녀노소 여러분
제 말 좀 들어보십시오

여러분의 좋은 뜻은

제가 잘 받아 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대 당나라가

이렇듯 오랫동안 번영하고 창성한 것이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국가가 안정되어

백성들이 안심하고 각자의 일에
열심히 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시면
조정의 근본이 흔들려

큰 혼란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어서 해산하십시오

저 때문에

조정에 대한
신심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황제의 계승은 분명 선황의
유서에 따라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황제는 황위를
차고 앉아 충신들을 해하고

선황의 유지를 위배하고
하늘의 뜻을 거슬렀습니다

하늘도 용납하기 힘듭니다

하늘도 용납하기 힘들다!

무슨 헛소리 들을 하는 것이오

누가 증명할 것이오

그 유서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누가 증명할 것이오

짐에게 그 유서의 진본을
보여주면 또 모르오

꺼내 보시오

아무 증거도 없지 않소

선황의 유서의 진본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군선은 받으시오

폐하,만수무강 하시옵소서

이러지들 마십시오

어서 일어들 나십시오

저는 황제가 아닙니다

진정한 황제는 위에 계십니다

모두들 어서 일어 나십시오

이러지들 마십시오

이건 저를 불충한
신하로 만드는 것입니다

대답을 안하시면
저희는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 어서 일어 나십시오
- 선황의 유지가 이렇게 있는데

당신이 안 하시면
누가 한단 말입니까

당신이 황제를 안하시면
저희도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저희도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좋소

나 이군선은

선황께서 살아 계실때부터

나라에 충성하고

절대 조정과 선황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 했소

여러분이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 나를 시험하는 것이며

이 이군선을

죽음으로 모는 것이오

군선 오라버니

가까이 오지 마시오

지존홍안무미랑전기
제 40 부 끝
DVD - avi 버젼

http://cafe.naver.com/murimzizon
【KIN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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